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뉴스 나올 때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님들 가슴 철렁합니다. <br> <br>생후 19개월 아이가 어린이집 교사에게 학대를 받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최다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어린이집 교사가 물티슈로 두살 배기 아이의 손을 닦다가 입을 세게 때립니다. <br> <br>아이 머리가 젖혀질 정도로 세게 밀치는가 하면, 손으로 머리를 눌러 풀썩 앉히기도 합니다. <br> <br>부모가 당시 상황을 떠올려 보라고 하자 아이도 손으로 입을 때리는 시늉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떻게 때렸어?" <br> <br>아이 부모는 나흘치 CCTV를 돌려본 결과 매일 한 번꼴로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어머니] <br>“마음이 너무 아팠죠. 1년 반이라는 시간을 그 어린이집에서 보낸 거잖아요. 저는 진짜 믿고 보냈고 원장님을 믿고 보냈는데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” <br> <br>부모는 과거 이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 때문에 해고된 교사가 '나보다 심한 교사가 있다'고 하는 말을 듣고 자녀의 학대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영상 속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된 보육 교사는 훈육과정에서 아이에게 세게 힘을 준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보육 교사(지난 3일)] <br>"친구 위로 가서 밟는다거나…그걸 제지하는 그 행동에서 좀 제가 너무 강하게 힘을 준 것 같고…." <br> <br>어린이집 측은 "피해 아동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"면서도 "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눈 뒤에야 입장을 밝힐 수 있다"고 답했습니다.<br><br>지난 16일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최다희 기자 dahee@ichannela.com